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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유한성과 공간의 제약

Posted 2008.11.19 12:42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 우주라는 것은 전체 우주의 어느 정도나 될까. 그리고 그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들은 끊임없이 또 다른 생각들과 또 다른 궁금함을 요구한다. 그리고 무한함같이 보이는 것 속에 들어있는 유한함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본다. 무한하게 보이는 우주에도 '끝'이란 것이 분명 존재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96% 정도는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우리의 감각 기관으로는, 즉 눈으로 인지할 수 없고, 빛이라는 형태로 방출되지 않기 때문에 빛이 없는, 이른바 암흑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은 각각 우주의 73%와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물질과 에너지는 같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우주의 대부분은 어떤 물질과 에너지로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을 실제로 인지할 수 없다. 실제로 존재하지만 알 수 없는 것. 그런 것들이 우리를 가득하게 둘러싸고 있다.


때론 우린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들에 너무 열중하곤 한다. 그러한 것들이 가져오는 우리 스스로를 제약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떠면 우린 그런 생각들을 하지 못하는 유한함 속에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한의 개념과 본질에 대해서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과연 인지하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들곤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사고의 출발로 삼기 때문에 우리의 사고는 제한되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무한한 상상력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상상력 또한 우리가 경험한 것에 대한 방증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사고를 제한하고, 그 한계 속에서 살아가고, 제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이 제한되어 있고, 우리가 인지 가능한 물질이 전 우주의 4%라는 이야기처럼, 그리고 한 사람이 일생동안 사용하는 뇌세포는 고작 6%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인간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유한성과 제한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현실 속에서, 단지 지금 이 공간에서, 바로 옆 사람들과 같은 학교,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과, 같은 도시에 살아가는 수많은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만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바둥대면서 살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씁쓸하게 발견해가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도 해 보곤 한다. 

20대, 중반을 막 지나가는 시기에, 스스로의 젊음을 스스로 제약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에 쓸쓸함을 느낀다. 더 넓고, 깊은 공간에서 인생의 본질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이 사회 속에서 진정으로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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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짧은 생각

Posted 2008.10.10 14:31
- 주류 소비량 증가...주가 탄력받나
최근 대한주류공업협회 등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주류 판매량에 따르면 작년 동기에 비해 소주는 5.8%, 맥주는 4.4%, 위스키는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천475만1천상자(360㎖ 30병 기준)에서 올해는 5천791만8천상자를 기록했고, 맥주는 지난해 8천625만4천 상자(500㎖ 20병)에서 9천3만8천상자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 흔히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경기가 불황이면 주류 소비가 는다고 말이죠. 원인도 그럴듯한 명칭으로 불립니다. 현실 도피성 음주가 늘어난다고 말이죠. '현실 도피성 음주' 라..

 저 또한 그런가 봅니다. 최근 부쩍 술을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녀석들, 그리고 또 하나의 시작을 위해서 정든 곳을 떠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따뜻한 계란탕에 지금은 그리 독한 술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 소주를.. 누가 광고하는 브랜드인지는 상관 없습니다. 그저 그렇게 한, 두시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들 또한 저 단어 속에 포함되는가 봅니다. '현실 도피성 음주' 라는 말 속에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잊기 위해서, 이 현실을 잠시 빠져나갈 비상구로 여기면서 술을 마시고 술에 몸을 맡기는 것, 그런 의미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http://i.kdaq.empas.com/imgs/qrsi.tsp/8074569/10575897/0/1/A/소주병.jpg

##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는 것. 깊어가는 밤에 둘만의 시간들. 그런 작은 이야기들, 그 안에 가득한 추억들과 향긋한 달빛과 따뜻한 촛불, 오랫동안 밀려던 둘만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 그렇게 사소하고, 소중한 단편들.

 그 순간들을 느끼고, 생각하고,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순간, 현실을 벗어나서, 시간에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의 흐름을 거역하고 싶다고. 그런 행복한 안타까운 순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술을 매개로 그 기억들을 불러내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몇일 전.. YTN 돌발 영상이 방영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한 여당 관계자가 나와서 종합 부동산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참 머라고 해야 할지.. 무언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을 보라고 그러면서 우리의 '혈맹' 미국은 아직도 6.25 때 자기 국민들이 한강에 가라앉아 있을까봐 아직도 한강을 뒤지고 다닌다면서 이렇게 국가가 한 명의 국민까지 보호하는데 우리 나라는 왜 그렇지 않느냐면서 소수의 부자들에게만 집중된 악세법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참.. 그 사람이 사는 나라와 제가 사는 나라는 같은 나라인데도 어쩜 그렇게 다른 세상같이 느껴지던지..

머라고 해야 할까요. 상대적 박탈감? 글쎄.. 손에 쥐어본 적이 있어야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뜨거움, 울컥함. 그런 것들을 안주 삼아서 또 술잔을 기울이고 있나 봅니다... 그런 것이 아마도.. '
현실 도피성 음주' 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아직 삶에 대한 뜨거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이 순간을, 이 어려움들을, 그 이름으로 포장된 많은 행복들을 난 아직도 기억하고, 혼탁하게 섞어대고, 비릿하게 내뿜고 있는 것인지. 무엇이, 무엇과 섞이고,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인생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는 마음도, 정신도 맘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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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dfoxxx.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 2008.10.17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술이란게 기분 좋게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어 들어야 하는데, 요즘 상황이 술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민들의 답답함을 달랠 길이 술 밖에는 없는 현실이 아쉬워 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건강에 유의 하셔야죠. 저도 술을 엄청 좋아해서 너무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10.18 22:40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살기도 팍팍한데 건강까지 해치면 안되겠죠..^^
    그래도 딱히 다른 방법으로 답답함을 달랠 길도 없고..
    빨간여우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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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대기업의 간부가 회장의 개인돈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다가 떼일 위기에 처하자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서 청부 살인을 기도한 엽기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한번 살인 교사를 한 것도 모자라서 실패하자 돈을 더주고 한번 더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엽기적인 일이 일어난 대기업이 바로 CJ 라고 합니다. 언론에 거론된 대기업 총수는 바로 CJ 의 이재현 회장이었고, CJ 의 간부인 이씨는 2005년 6월부터 이 회장의 개인자금을 운용·관리해 왔다고 합니다. 이씨는 사채업과 사설 경마 등에 투자해 거액의 이자를 챙겨주겠다는 박씨의 꼬임에 넘어가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180억 원을 빌려줬다가 이 가운데 8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 사건은 주로 대기업 간부의 개인적인 자금 유용과 살인 교사, 조직 폭력배간의 싸움 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이라는 이 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이 자금은 차명 계좌를 통해서 관리되고 있었다는 것도 돈의 성격에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12126.html


 게다가 CJ 측에서는 수사가 진행되자 뒤늦게 차명 계좌라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이 자금에 대해서 세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J 측은 이 돈이 회삿돈을 유용해 조성한 불법 비자금은 아니며, 선대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돈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지난해 삼성 비자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삼성 측이 취한 입장과 닮았다. 삼성 역시 당시 논란이 된 차명자금에 대해 회삿돈을 빼돌린 게 아니라 이병철 전 회장에게 물려받은 돈이라고 밝혔었다. -프레시안 성현석/기자 발췌
참고 기사 : 회장님의 차명계좌, 언론은 궁금하지 않나
              : CJ 이재현 회장 뭉칫돈, 정체는?

 과연 삼성家 의 재벌 그룹 답게 대처 방법도 비슷하군요. 또 약간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과연 수백억의 자금을 일개 회사 간부가 마음대로 굴릴 수 있고, 살인 교사라는 엄청난 일을 그것도 두 번이나 거액을 들여 가면서 추진할 수 있는지, 개인 자격으로 말입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청부 살인을 주문했던 회사 간부 이 모씨는 영장이 기각되었고, 살인을 청부받은 폭력배와 살해당할 뻔 했던 폭력배는 구속이 되었다고 하네요. 참 이상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벌 총수가 차명 계좌로 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지탄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한 집안에서 대물림처럼 이루어진다면 말이죠.

경찰은 이씨가 관리해 온 ‘회장 개인돈’이 최소한 2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씨제이 쪽은 “회장이 선대로부터 개인적으로 상속받은 차명주식으로, 회삿돈이나 비자금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씨제이 쪽은 그룹이 관리해 온 회장 개인돈 총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손이다. - 한겨레 인용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12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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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 2008.09.29 13: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헐...저 도표 보니...뭐 무슨 완전히...
    혹떼려다 혹붙이셨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사채시장이랑 CJ는 좀 가까운가봐요?
    조폭들이랑 사채시장이 좀 가깝듯이...?

  2. Favicon of http://maehongi.tistory.com BlogIcon maehongi。

    | 2008.10.01 00:4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그이그.. 쟤네들은 왜 저래~~?? 쯧쯧쯧..

  3. Favicon of http://puhaha12521.tistory.com BlogIcon 망상보다 통찰

    | 2008.10.01 22: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근데 이 아무개 재무팀 팀장이 전직 폭력배 박 아무개씨를 죽이면 돈을 못받는거 아니에요? 이상하네 왜 죽일라 했을까-_

  4.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10.02 12:5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 부분이 의혹이 가는 부분이죠. 그리고 최근 뉴스의
    박 씨의 진술에 따르면 자금의 춡처를 자신이 알고
    있어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좀 더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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