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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니, 해야 하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린 그런 말들을 삼켜버린다. 말을 삼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할 말을 하지 못한다.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리고 만다.

최근 너무나 많은 글을 쓰려고 초본만을 썼다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논리적인 사고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태연자약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을 보고 경악하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가 하면 또 다른 일들이 경악스러움을 넘어서 공포스럽게 벌어지고 있다. 그런 더러운 풍경들이 거리에, 웹에, 미디어에 넘쳐난다. 새벽 5시, 술집과 유흥 업소가 즐비한 종로와 신촌, 잠실의 신천 거리에서 바람에 날려 어지러운 그런 것들 처럼 말이다.

세상을 향해서, 내가 속해있는 이 사회를 향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리고, 해야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구성원 스스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스스로 지켜야 하듯이, 스스로의 신체적 상태를 스스로가 책임지고 관리하듯이 스스로가 속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각자의 역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서 해야 할 말이 있고, 이 대통령의 원탁 대화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니, 생각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정의란 것을 인식한다면 당연히 무언가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할 말이 존재하는 것이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말에 힘이 있다고 하고, 말 한마디의 무게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하기에 에로부터 내려오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값는다' 는 속담이 있는 것이고, 고대로부터 웅변과 수사학은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모든 사회는 다양한 이야기가 돌아다닐 수 있는 통로들이 마련되어 왔다. 또한 현명한 위정자들은 소통의 속도와 소통의 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양질의 정보를 빠른 속도로 받아 볼 수 있고 그러한 소통의 과정이 원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언제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

 


그런데 2009년 2월, 지금 대한민국의 자칭 CEO, 최고 경영자라고 자신하는 이의 소통에 대한 인식은 그러하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이해 관계로 인해서 이미 사회는 선과 악의 경계가 불문명해지고 말았다. 빛과 어둠처럼 이분법적으로 설명되는 사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선하다고 생각하는 집단 내에서도 악은 존재하고 악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도 작은 선은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 없다면 애초에 소통은 불가능한 일이 된다. 인정하는 범부좌 인정하지 않는 범부로 나뉘어 있을 때, 그 범주를 나누는 경계 바깥에 존재하는 것과 과연 어떻게 소통을 이룬다는 것인가. 자신의 신념만이 선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굴레 속에서 그 어떤 소통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31일에 있었던 이 대통령의 원탁 대화를 보면 더욱이 그러한 현상을 읽을 수 있다. 2시간 가까이나 진행되었지만 그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일방적인 '통보' 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그것은 이 대통령 자신이 스스로의 인식과 시야 외의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또한 그것은 이명박이라는 사람의 인격과 성향을 나타내주는 감성적 지표이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결핍된 자질이다.

현실이란 것은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인과로서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하기에 현실(現實) 이란 것은 한자어로 '나타난 열매' 라는 글자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인식으로 스스로의 말을 만들어 간다. 그러하기에 애초에 인식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식과 다른 인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식을 단지 '보여주기' 위한 통보와는 뿌리부터 다른 개념인 것이다.

결국엔 이번 31일에 있었던 '원탁 대화' 도 기획, 추진했던 사람에게는 대통령과의 소통의 판을 마련한 것이겠지만 그곳에 참여한 '인간' 은 소통이 애초에 불가능한 존재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임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것을 시청한 국민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 기획자에게 다소간의 위로가 되지는 않을지...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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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 속에서 삶의 따뜻함을 한방울 발견한다. 그렇게 얼어붙은 겨울에 따스함을 한 움큼 쥐어본다. 텅 빈 거리에서 홀로 속도를 올리며 엔진을 울려댄다. 그렇게, 새 해가 시작된다.

조금씩,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간다. 새로운 일들, 커져가는 경쟁, 복잡해지는 사회, 그런 것들 속에서 20대의 중반을 넘어가는 삶을 붙잡고 있기가 어쩌면 힘이 드는지.. 그런 것들로 익숙한 이 자리가, 이 공간이 지겹나보다.

귀 속을 맴도는 멜로디에선 흔한 이야기들, 흔한 고백들... 그런 이야기들이 흘러 나온다. 그리고 익숙한 악기의 음색 대신 건조한 전자음과 함께 나른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난스럽게, 때론 포근하게, 그렇게 언제나처럼..

이렇게, 조금씩, 일상에 다시..

아니.. 그런 것은 견딜 수 없어. 난, 나에겐...
그렇게.. 한번 더 무너져 감을 느끼게 될까. 작은 공간, 좁은 마음으로.. 한번, 더..

약간의 흔들림과 아주 조금의 눈물을 흘리게 될까. 새해에, 또다시.
아니, 그렇지 않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다.

아마도 그런 것들은 어느새 의미를 잃어가겠지. 그리고 다시 정신 없는 일상 속에서 내가 정말로 바라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그런 생각들로 하루를 가득 채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목표들은 조금씩 생각해본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한다.

그렇게 2009년, 시끄러운 소리들과 반복들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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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의 괴자금을 둘러싼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해오던 이 모씨가 조직 폭력배에게 살인 청부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관련 기사 : CJ 이재현 회장 뭉칫돈, 정체는?)

그런데 CJ 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문제가 붉어지자 이재현 회장은 자금의 운용과 관계가 없으며 자금을 관리해온 이 모씨가 소유주인 이재현 회장 몰래 운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사용된 자금의 규모는 밝혀진 것만 최소 380억원이 이른다. 이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조직 폭력배 사건에 관계된 액수는 100 억원에 달하고 나머지 280 억원 중에서 169 억을 제외한 111 억에 대해서는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기업의 일개 부장이 1~2 억이 아닌 100 단위가 넘어가는 그야말로 엄청난 액수를 소유주 몰래 운용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게다가 이 자금은 선대에서 물려 받은 돈이라고 밝히면서도 차명 계좌로 관리해왔다고 한다.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가 아닌가.

CJ 는 지금까지 좋지 않은 일로 구설수에 오른 사건이 많이 있었다. 쓰레기 만두 사건이 있었고,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급식 사건도 여러 차례가 발생했다. 게다가 대부업체 광고 매출 1 위로 CJ 미디어 계열의 방송사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적도 있었다.
(관련 기사 : 케이블TV 사채 광고 "CJ 계열사가 주도!!")

이번 사건도 그러한 맥락에서 CJ 라는 그룹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재현 회장의 자금 관리를 맡아온 이 모씨는 지난 2006년부터 조직 폭력배 출신인 박 모씨와 돈거래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 자금은 사설 경마, 사채업 등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서울 경찰청은 20일 CJ그룹과 이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을 둘러싼 살인청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20일 CJ그룹과 이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J그룹과 이 회장이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국세청에 조세포탈이 성립하는지와 정확한 포탈 세액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포탈 범죄는 연간 포탈 세액이 5억원 미만일 때에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국세청이 전속고발권을 갖지만 5억원을 초과할 때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적용을 받아 검찰 등 수사기관이 바로 수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그룹 측이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국세청 검토 결과 CJ그룹과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동아 닷컴 2008년 11월 20일 - 경찰, CJ그룹 조세포탈 혐의 수사)

그런데 CJ 의 이런 비도덕적인 경영 행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CJ 이재현 회장은 CJ 그룹과 무관하다는 레저 회사인 C&I 레저 산업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경영권 승계 구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이 에버랜드를 이용해서 아들인 이재용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이 업체는 인천 옹진군의 섬인 굴업도에 18홀짜리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부지를 사들였고 이미 섬 전체의 약 98% 를 매입한 상태이여 현재 사전 환경성 검토서 초안이 제출되어 있다. 또한 C&I 레저 산업의 지분은 100% 이재현 회장의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글의 윗부분에서 언급한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 관리자 이 모씨는 2008년 9월 초까지 C&I 의 감사로 재직했다. 또한 이 모씨는 이재현 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C&I 레저 산업의 명의로 105 억원이라는 거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 관리자였던 이 모씨와 C&I 레저 산업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옹진군의 굴업도 리조트 사업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가. 인천에서 배로 2 시간정도 들어가야 하는, 게다가 풍랑이 일면 배가 운항할 수도 없는 외딴 섬을 통째로 절, 성토하여 골프장을 왜 만드려고 하는가.

또한 CJ 측은 CJ 그룹과 C&I 레저 산업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등기부 등록상에는 CJ 그룹 사옥 안에 C&I 레저 산업의 본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련 기사 : CJ청부살인 의혹 2라운드 'CNI레저산업'...이재현회장 소유 '제2의 에버랜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굴업도의 항공 사진


이 사건에 등장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괴자금과 이재현 회장의 개인 돈을 관리했던 이 모씨. 그리고 이재현 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C&I 레저 산업. 이 세가지는 모두 어떤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C&I 레저 산업의 감사를 맡고 있으면서 CJ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자금을 운용하고 이재현 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C&I 레저 산업의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은 이 모씨의 정황을 살펴본다면 더욱 그러하다.

끝으로 서두에 제시했던 "이재현 회장은 자금의 운용과 관계가 없으며 자금을 관리해온 이 모씨가 소유주인 이재현 회장 몰래 운용했다" 는 발표와 이 모씨가 이재현 회장의 개인 회사라는 C&I 레저 산업의 감사를 맡고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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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ffree.net/ BlogIcon 도아

    | 2008.12.11 12: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사실 삼성 계열 중 부도덕적이지 않은 기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CJ라고 하면 저는 식품사고 업체로 기억합니다.

  2.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12.11 14:24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식품 관련 사고로도 악명(?)이 높죠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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