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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서해의 섬 굴업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마지막 방학을 맞이해서 무엇인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환경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환경 단체에서 굴업도와

관련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방학, 약 한달 정도를 섬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죠..^_^


사진 속의 굴업도는 참 아름답습니다.

 

굴업도는 서해의 작은 섬입니다. 총 가구 수는 9가구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라는 큰 섬으로 먼저 간 후에

덕적도에서 인근의 작은 외각의 섬들을 순환하는 배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들어가면

굴업도에 도착합니다.

 

굴업도를 오가는 배는 해양호라는 이름의 배 입니다. 승선 인원은 약 80명 정도인데

이 배 하나로 굴업도를 포함해 5개의 섬을 이용해서 피서철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해양호의 모습입니다.

 

제가 이 곳에 처음으로 왔던 것은 작년, 2007 6월이었습니다.

그 때의 굴업도의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달간의 굴업도 생활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바다에 가는 이유, 그 섬에 가는 이유는,
바로 그 곳에 그 바다가, 그 섬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번에 굴업도에 도착한 것은 7 23일 수요일이었습니다.

계속 비가 오고 날씨가 흐리던 때에 도착해서 섬 곳곳을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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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로 안개가 자욱한 굴업도의 해변입니다. 제가 도착한 날부터 4일 동안

해를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_

의욕적으로 도착해서 섬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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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심겨 있는 소나무 숲 위에도 안개만 자욱했습니다.

앞으로 맑을 날을 위해서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말이죠.

 

혼자 지내게 될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또 어떤 것들을 보게 될 것인지

그런 기대감을 품은 채 굴업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지낼 숙소의 모습입니다. 해변에 바로 붙어 있는 컨테이너 가건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요일에 도착해서 일요일이 되니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지런히 다니면서 보고, 사진도 찍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인터넷 연결이 조금 늦어져서 이제서야 사진을 올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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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기 시작한 굴업도 마을의 모습입니다.

9 가구가 있지만 겨울에는 그 나마도 인천 등으로 나가 계셔서 겨울에는

이장님 댁 한 가구만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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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을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마을 오른편으로 해변이 있는데 해변에서부터 물안개가 바람에 밀려 오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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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조금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 오르쪽에 해변도 조금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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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먼 바다로부터 안개가 밀려 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산 위에는 안개가 없고 무척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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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안개 구름과 초록빛 언덕, 그리고 푸른 하늘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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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넘어가는 구름의 모습입니다. 먼 곳으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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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힌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 동안 흐린 날씨의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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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토끼섬과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선단여.
파란 하늘과 함꼐 더 멀리 무인도들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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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선단여, 줌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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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능선에 홀로 서 있는 나무입니다. 멀리 보이는 섬을 홀로 바라보면서 바다 바람을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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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비온 뒤의 맑고 청명함은 제 마음까지도 씻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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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때에 백사장에 다시 나와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제 굴업도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회색빛으로 물든 도시 속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낙타처럼
쉴 만한 공간을 찾아 헤매다가 여기까지 왔나 봅니다.

일상의 반복, 만나고 헤어짐의 피곤함을 여기, 사진 한장, 한장 속에 털어내곤 합니다.

낙타의 굴업도 표류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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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07.30 18: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굴업도 여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cafe.daum.net/gulupdo 요기 카페에 가시면 아실 수 있어요~

  2. | 2008.07.30 22:2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07.30 22:3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감사합니다~^^ 또 들러 주세요~

  4.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 2008.08.04 10: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아름다운 굴업도..ㅠ_ㅠ
    저렇게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겨울에 갔던 굴업도에서만 봤던 것 같아요...
    여름하늘은 초록색이랑 더 잘 어울리네요~~!!
    가고싶다...여름 굴업도...!!

  5. Favicon of http://hey-you.tistory.com BlogIcon 헤이 유

    | 2008.08.21 01: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엇.. 내가 본 하늘과는 또 다르네요?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화창한 날에도, 비오는 날에도, 안개낀 날에도, 눈내린 날에도, 비온 다음 날에도 가고 싶은 곳이 굴업도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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