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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 마침내 100일째 발걸음을 내딪었습니다.


지난 2월 12 일 김포 애기봉에서 출발한 생명의 강 순례단이 마침내 100일 째를 맞이했습니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명의 강, 그 의미있는 발걸음은 이제 마지막 걸음을 내딪으려 합니다.
고생할 것이 훤히 보이는 그 걸음을..
새만금 삼보 일보로 몸도 성치 않은 분들이 왜 자청해서 나서신 것일까요..

시대의 어른이라는 분들은 과연 이 세대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첨부된 KMZ 파일을 이용하셔서 구글 어스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국토를 가로로 본 모습 입니다. 헷갈리지 마시길...^_^

순례단이 걸은 길을 구글 어스에서 표시해 보았습니다. 우리 4대 강의 유역에 그들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때로는 노숙을 하기도 했고, 언 길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 100 일간의 기록을 조금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9시 출발 이후 순례단은 창남이 고개 - 달둔이 고개 등 구 영동고속도로길을 이용하여
강원도-경기도 경계선에 있는 섬강에 다다랐습니다.
섬강교는 강원도와 경기도를 나누는 경계선에 있는 대교로
상류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있으며, 하류로는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운하는 역천(逆天)을 넘어 역리(逆理)이다  - 12일째(2.23)

순례단의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는 “이재오 의원이 자전거로 투어를 했다고 하는데,
걷지 않으면 못볼 것이다.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강에 암반 굴착을 해서까지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자전거가 아니라 도보로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평화로웠던 마음이 길이 보전되기를 - 16일째(2.27)

“뭐 농민들이야 큰 덕을 보겠는가? 화물선이 다니면 단양에서 서울로 시멘트 나르겠지?”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운하 추진정책은 구체적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마다
만능의 개발 사업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국토는 과연 지금을 사는 우리만의 것일까요.
우리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우리 전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노력과 그 전 세대에 대한
돌아보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지금 얼마간의 기술 축적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얻게 되었고,
그래서 스스로의 오만함에 취해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렇기 떄문에 환경의 역습 이라거나, 자연의 복수, 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들어가면서 기후 변화나, 생존의 위협을 자연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100일간의 걸음을 떠나기 전 수경 스님이 쓰셨던 글이 생각이 납니다.

국토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엄청난 일을 오로지 '경제' 논리만으로 추진하려는 듯해서입니다. 임기 중 경기 부양 효과라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먼 미래의 후손들도 온전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이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수경 스님의 편지 中
우리의 삶과 가치를 그저 배불리 먹는 그것의 경제적인 이야기로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 정부가 부르짖는 진정한 '선진화' 라는 것은 그저 몇 가지의 경제 지표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과 생명의 존엄이 무시되는 사회는 어디를 보아도 선진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효율과 실용적인 판단으로만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논하는 것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현 시대의 정신과는 분명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두 발로 자연을 딪는 것과, 인위적 구조물 위를 딪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생명이 사라진 사막을 만들어 가는 것은 비단 땅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마음판에도 그렇게 메말라가는 사막을 만들어 가나 봅니다.
그렇게 기술의 발전으로만 이루어지는 허구의 선진 사회를 부르짖고 있나 봅니다.

진정한 첨단 기술은 바로 생명의 그것이듯이, 생명에 대한 경외감 없이는 그 어떤 사회도
높은 수준의 그것에 도달 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순례단은 두 발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100일의 이야기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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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 2008.05.23 09:1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블로거 뉴스 포토 베스트에 올랐네요~^_^
    감사합니다~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hero83v BlogIcon 비슈

    | 2008.05.23 10:4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내일있을 마지막 행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_^

    위에 올리신 사진 한반도를 가로로 놓고보니 다른 나라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고정관념이 크게 작용한다니까요~
    내일 뵙겠습니다.

  3. 애니

    | 2008.05.23 10: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멋지네요. 어려운 걸음.. 그 마지막 저도 함께 걷겠습니다.
    자신의 걸음으로 하나씩 걸으며 바라본 자연을 보며,
    운하는 반드시 백지화 해야 한다고 하셨죠.
    운하를 넘어 생명의 강을 살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신고된 집회라 안심하고 가보렵니다. 함께 걷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대열이네요.

  4. a4483423

    | 2008.05.24 01: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왜 저런 행위를 합니까?

    이해가 안가네요.

  5.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 2008.05.26 15:1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대단해요...걸어온 걸음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네요.
    그간 순례단을 따라 찍은 사진을 통해 우리 강산, 우리 산하...
    진짜로 아름답고 그래서 더 소중한거 많이 알았습니다.
    직접 걷지 못한 곳들을 100일동안 걸어서 많은 것들을 대신 보여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6. Favicon of http://wideworld.tistory.com BlogIcon mac1s

    | 2008.06.17 10: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 저도 여기 참가했었는데 한번... 공주에서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그 노고들이 모여 아마 촛불집회로 이어지고 대운하 계획이 폐기로 이어지는 거 아닐까요?
    그간 수고많으셨고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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