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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 에 참가해서 한국을
세일즈하는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

이 설명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각종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 친기업)' 정책을 소개하며 세계적 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했다고 하네요.


"저는 대한민국 최초의 CEO출신 대통령"이라며 한국내 외국기업 활동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일부에서 제가 너무 기업친화적이라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으나 동의할 수 없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 더 기업친화적으로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나는 ㈜대한민국 CEO" =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의 CEO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참석 기업인들과의 동질성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한 것.

"훌륭한 투자가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우수한 CEO를 찾는다"는 `기업인 원칙'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저는 확고한 비전과 경험, 그리고 강한 실천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주식회사'의 CEO"라면서 "여러분의 성공은 곧 한국의 성공이다. 모두 한국에 적극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서 자신은 CEO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더 말그대로 프렌들리하게 다가가기 위해서였다고 기사는
분석하고 있네요.

그렇게 외국 자본의 유치를 통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투자를 확충시키겠다는 외교 노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스스로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보답이고 스스로가 이야기했던 의무일 테니까요.

다만 한 나라를 경영한다는 것이 경제 논리,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회사를 경영하는 논리와 같은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를 수차례나 '대한민국 최초의 CEO 출신 대통령' 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는 이 대통령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평생에 걸쳐서 한다면 그 일은 결국 그 사람의 사고 방식과 생각을
지배하게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에는 전문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 경영의 목적이 과연 이윤 창출에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경제라는 한 가지 키워드에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경영 방식이
과연 국가의 경영에도 부합하는 것일까요.

경제란 말은 바로 경세제민 이라는 말에서 출발합니다.

경세제민(經世濟民)

바로 세상을 경영하여 백성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을 구제하기 전에 먼저 세상을 경영하고,
세상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함은 당연한 귀결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언행과 행보를 보면 이 이치가 전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이치보다는 당장의 구제에 급급했던 70년대의 개발 논리와 그에 따른
경영 원리를 지금의 시대에 그대로 맞추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국가의 경영자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세상을 경영하는 이치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경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 그 경영의 이치는 만물과 자연의 이치를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는 그 어떤 이도 세상을 경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국가의 경영자가 되려면 먼저 국가를 이루는 국토와 국민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 강산을 한 시야에 넣고, 국민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는
그 어떤 경영도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당장의 돈의 논리와 치적에만 급급한 대통령은 원치 않습니다.
진정으로 국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경영자를 원합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주)대한민국의 CEO' 라고 이야기하는 대통령을 바라 보면서
이윤 추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이 떠올라
문득 씁쓸해집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의 것인 대한민국을 세일즈한 결과물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지
몇몇 기업들에게만 돌아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입니다.

아직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대통령, 잘한다 못한다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대통령이라는 국가의 경영자가 기업의 경영자인양 돈버는 것에만 골똘하여
세상을 경영하고 국민을 구제하는 것에는 소홀할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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